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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공모주 분석-명신산업

by 재테크돌이 2020.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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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장은 3년내에 코스피 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하여 그야말로 주식열풍이 불고 있다. 그 와중에도 공모주의 인기는

상당하다. 올 한해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같은 굵직한 IPO들이 흥행했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피플바이오, 교촌에프앤비 등이 흥행하면서 공모주는 연말까지 관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진행했던 하나기술, 네패스아크 공모도 나름 성공리에 순탄하게 나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는 명신산업이란 기업의 IPO일정을 점검하고 투자가치는 어떠할지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먼저 IPO일정이다. 기존 예정되어 있던 IPO일정이 변경된 것이기 때문에 간혹 헷갈리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 한다. 아직 수요예측 전이라서 주관사에서 모든 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다. 

명신산업의 주요 일정은 공모일 11. 27 ~ 30일에 진행되며, 주관사가 네 곳이나 되기 때문에 자기에게 유리한 곳을 선택하여 청약을 진행하면 될 것이다.

명신산업 IPO일정

그렇다면 명신산업은 어떤 사업을 영위하는 곳인지 알아보자

명신산업 홈페이지(http://www.myoungshinindustry.com/main)

홈페이지를 방문했더니, 정말 아무 자료도 찾을 수가 없었다. 보통은 기업사업내용, 연혁, 홍보자료 등등 올려둘법도 한데 그냥 이미지와 별내용도 없는 공고게시판뿐이었다. 아무래도 상장을 위해 업무가 바쁜 것은 알겠지만 대문이라고 할 수도 있는 홈페이지를 너무 빈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담이지만 Naver같은 보편적 검색사이트에서도 홈페이지를 찾을 수 없어, 전자공시에서 찾은 링크로 확인하였다.

(주소: www.myoungshinindustry.com/main)

 

홈페이지가 너무나도 부실하기 때문에 사업보고서에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당 연결실체는 자동차의 차체부품 특히 핫스탬핑 공법으로 경량화시켜 만든 제품을 자동차 차체 부품업체에 납품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차체 부품업체(통상적으로 1차 협력업체, 당사는 2차 협력업체)는 당사의 부품 등을 조립하여 완성된 차체를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핫스탬핑 공법」으로 가볍게 만든 부품을 1차 협력사에 납품하는 기업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핫스탬핑 공법이 무엇인지 찾아보자

 

핫스탬핑 공법

강도는 약하지 않으면서 15%이상이나 차량 중량을 감소시키는 프레임을 만든다는 이야기이다. 차체가 경량화될수록 연비가 좋아지기 때문에 앞으로 친환경 관련 규제가 더욱 강화될 측면에서 좋은 사업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더불어 자동차 시장은 기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시장으로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전기차를 조립하는 경우 경량화가 매우 중요하다. 내연기관차와 다르게 차량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연비를 높이려면 경량화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기 때문이다.

 

핫 스탬핑 시장성

핫스탬핑의 시장은 보시는 바와 같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본격적 변화가 시작되었고 아직까지는 충전시간 등 문제가 있어서 기술력으로는 1회 완충거리를 늘려야하고 그 해결책의 일부가 경량화이기 때문이라고 앞서 언급했다.

 

핫스탬핑 부품사 점유율표

국내완성차 중에 명신산업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점유율은 얼마인지 확인해보자. 표를 보면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하락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지만, 명신산업에서 추가 설명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국내에서 당사의 직접적인 경쟁업체는 현대제철, 성우하이텍, 신영이 있습니다. 단, 현대제철은 주된 목적사업이 철강 제조업이며 핫스탬핑 부품에 대한 양산경험 등이 부족한 관계로 동사의 종속법인인 심원개발에 상당 부분 위탁생산을 맡기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실제 동사의 실질적인 점유율은 2020년 예상기준 약 70% 이상으로, 타 경쟁사 대비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OEM 방식으로 납품하는 물량까지 합하면 약 국내시장에서는 70%이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독점은 아니어도 과점상태로 판단해도 무리가 없을 듯 해보인다.

 

이제 그렇다면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인해보자.

명신산업 매출실적
명신산업 매출비중

매출은 20년기준 3,547억 정도로 실적이 나왔다. 1년치로 계산해보면 약 7,000억 수준이며 19년대비 매출이 거의 변동이 없다고 봐야할 것이다. 20년에 매출신장이 어려웠던 것은 코로나로 인해 전방산업인 자동차제조사들의 경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매출실적이 늘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매출이 늘진 못했어도 실적 자체는 코로나 영향속에서 매우 선방했다고 보여진다. 더군다나 18년대비 매출이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다. 매출비중도 17년에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에 납품을 시작하면서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고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안전한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글로벌 전기 자동차 고객사 중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Tesla도 포함되어 있다.

 

이제 이익을 확인해볼 차례이다. 20년도는 반기기준 이익이 227억정도이다. 연간으로 따지면 450억정도가 추산된다. 작년 596억에 비해 감소가 상당하나, 전방산업인 자동차 업계가 코로나로 인해 좋지 않았기에 어느정도 이해는 가는 수치이다.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18년대비 이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점이 눈여겨볼만하다. 현재 화이자, 모더나의 백신이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있고 죤슨앤죤스에서도 3상이 성공적이라는 뉴스가 있어 21년부터는 본격적인 이익성장이 가능하리라 판단된다.

수익성 지표

아래는 그래프로 보기 쉽게 확인해본 수치이다. 영업이익률이 제조업군에 속하기 때문에 상당히 낮은 것을 볼 수 있지만 고무적인 것은 영업이익률이 18년대비 몇배나 좋아졌다.

명신산업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단위: 백만원, 20년 반기기준)

이익을 확인했으니, 재무적 안정성도 확인해보아야 할 것이다. 아래를 보면 유동비율은 100%로 전년대비 좋아졌으나 안정적이라고 생각하진 못할거 같다. 나쁘진 않지만 평범한 수준, 당좌비율의 경우는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은 70%이상을 안정적으로 생각하여 그냥 그런 편이다. 부채비율은 높은 수준이고 대폭 감소시켰으나 차입금의존도도 높은 것으로 보여 재무적으로는 안전한 상태라고는 볼 수 없다고 생각된다.(그렇다고 폭탄급처럼 위험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명신산업 재무안전성

그렇다면 이제 자금을 조달하여 자금을 사용하는 목적에 대해 파악해보자

자금사용 목적

이번 공모를 통해서 203억은 시설자금으로 사용하고 40억정도는 운영자금으로 집행할 계획으로 보인다.

세부자금 사용내역

좀 더 세부적으로 파악해보면, 북미시장을 위한 공장 설비투자에 사용될 계획이다. 따라서 단순히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한다거나 운영자금 집행성이 아닌 시설투자를 위한 계획이므로 향후 매출확대를 위한 설비투자로 보여 긍정적으로 생각되어진다.

 

마지막으로 공모가액을 기준으로 가격은 어떠한지 생각해보자

 

명신산업 공모가격 산출

아직 공모가액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공모규모는 약 700~900억 정도의 규모이고 신주모집과 구주매출이 1:2비율로 진행된다.

공모규모

공모가액이 4,900원일 경우 전환우선주 3,278,580와 사채300억을 감안하면 2570억 ~ 3040억정도로 추산된다. 여기에 코로나 영향이 없는 전기당기순이익을 대입하여 계산하면 PER는  7.6 ~ 8.9가 된다. 따라서 업종평균을 고려하면 괜찮은 조건이다. 할인율은 생각보다 크지 않은데 동종업계 PER이 높게 적용되어서라고 추산된다. 어째든 할인율은 높지 않지만 적정시총이고 테슬라가 현재 좋은 주가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공모에 참여해봐도 괜찮은 조건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을 파악해보자면 12,583,033주로 이는 공모 후 상장주식 수 기준 30.9%이다. 즉, 빅히트(57%)나 카카오게임즈(61%)보다 유통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긍정적이기는 하나, 완전 적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결론을 요약해보자면

 

1. 사업내용 자체가 내년에 차화반으로 불리는 대세섹터에 속해서 괜찮은 점

2. 매출과 영업이익은 코로나로 다소 영향을 받았지만 백신이 보급되면 지속적 늘어나리라 생각되는 점

3. 재무 안정성은 다소 부족한 점

4. 공모가액 기준으로 멀티플 7~9배정도이므로 비싸게 책정되지는 않은 점

 

따라서 적당한 규모에서 공모를 시도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산업이며 테슬라가 향후 공격적인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한다면 테마주, 혹은 수혜기업으로 부각될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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