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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한국인은 왜 주식으로 돈을 벌지 못하는가?-2부

by 재테크돌이 2021.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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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떠오른 김에 1부에 이어서 바로 작성하는게 좋을 듯하여 쓰자마자 다시 글을 작성하기로 하였다.

 

어째든 1부에서는 단기시세차익으로의 접근은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글이 길어 보일지 모르지만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저 내용이다.

 

1부 내용을 다 읽어봤다면 이런 질문을 나에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장기투자를 한 사람은 무조건 수익이 납니까? 아니면 주변에 장기투자를 하는데 손실이 난 경우를

 

왕왕 봤다는데요?

세계최고 부자중 하나인 빌게이츠(출처: 구글)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이미 알겠지만, 이번 2부에서 다루어볼 내용은 진정한 의미의 장기투자는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그 내용이 위에 관한 질문에 답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장기투자란 무엇인가? 이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가?

 

장기투자 Naver 어학사전 검색내용

어원적으로 보면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성장주식이나 현재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되는 주식을 일정 기간 

 

이상(즉 장기간) 보유하여 수익을 얻는 투자방법이라고 나와있다.

 

딱, 이말까지만 보면 좋은 주식, 혹은 값이 싼 주식 장기적으로 가지고 있으면 되는거 아니야?

 

라고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내 대답은 "그것은 장기투자와 다르다" 이다.

 

내가 말하는 혹은 이미 많은 성공한 투자자들의 말을 빌리자면 장기투자라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유해서 장기투자라 할 수 없다.

 

장기투자를 새로 정의 내려보자면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주식을 사거나 현재 저평가 되어있다고 판단되는 주식을 매수하여 일정기간 이상보유하되, 지속적으로 해당 기업이 성장하는지 혹은 이익을 실현하는지 확인하는 투자방법이다.」

 

어떠한가? 앞에 내용은 어학사전에 나온 내용과 동일하거나 유사하지만 뒤에 추가적으로 붙어 있는 내용이 있다.

 

이를 이해하고 있다면 당신은 장기투자자이다.

 

즉, 주식을 사서 무조건 매수하여 보유하는 것은 장기투자가 아니다.

 

각자의 정해진 시간 혹은 비정기적이더라도 꾸준하게 해당 기업이 성장하고 있는지 혹은 이익이 증가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예를들면 삼성전자라는 주식이 좋은 주식이라는 것은 한국인이라면 모두 다 알것이다.

 

이런 삼성전자를 매수하는 것까지는 좋다. 다만, 그냥 가만히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반도체

 

산업, 가전제품 산업, 휴대폰 산업의 경기전망을 읽으면서 전방산업인 해당 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삼성전자가 해당 시장에서 매출이나 이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니면 증권사에서 발간하는

 

종목분석 리포트 중 삼성전자에 대한 내용을 정독하여 해당기업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전자공시와 같은 공식적 채널을 통해 삼성전자에서 의무공시하는 내용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의 반기, 분기보고서를 읽어 수익을 확인하고 사업내용의 변화가 있는지 아니면 대량의

 

공급계약이 체결되었는지 검증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또 다른 방법도 많다. 개인적으로 통계청의 자료들을 찾아보아 수출입동향을 체크한다던지 한국은행이 발간하는

 

자료라던지 여러 자료들을 취합하여 개인이 어떤 생각과 판단을 내리든 꾸준하게 해당 기업을 "관찰"하는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장기투자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한국인 투자의 장기투자란 어떤 투자 아이디어가 발생해서이든 어떤 종목을 매수하고, 그 기업의 가치를

 

확인하는 과정보다도 주가에 의해 판단하는 경향이 많다.

 

주가가 너무나 급등하면 "아 충분히 이익이 났으니 팔아야 한다"라고 생각하거나 주가가 너무 빠져버리면

 

소위 말하면 「물타기」를 하여 평균 매입가격을 낮추고 주식이 오를동안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 편이다.

물타기란? 자신이 보유한 주식 가격보다 내려가면 추가로 매수하여 평균가격을 낮추는 행위를 말한다. 어떤 용액에 물을 부어 희석하면 평균 농도가 낮아지는 점을 비유하는 표현이다.

가만히라는 행위 속에는 하루 한 번 정도 MTS나 HTS를 켜서 주식 가격을 확인하는 행위를 포함한다.

 

즉, 적극적으로 분석하여 추가로 매수해도 되는 것인지 아니면 이 기업은 내가 생각했던 초기 투자아이디어 방향과

 

많이 어긋나 있어 더 이상 보유하면 안되겠다는 판단을 한다던지 하는 적극적이고 꾸준한 분석이나 관찰이

 

포함되지 않아 주식이 손실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해하겠는가? 장기투자는 요즘 말로하면 존버와 동일한 단어가 아니다.

 

그것을 반드시 알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

 

아쉽게도 아직 한국에서는 진정한 장기투자를 하기 어려운 여건인 것은 분명하고, 이런 투자철학이 아직까지는

 

널리 퍼져있지 못해 건전한 투자인식이 확산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다.

 

일단 현재 시점에서는 대부분 수익이 났기 때문에 주식투자를 과거처럼 투기나 도박으로 단정하는 시선은

 

조금 줄어 들었다. 다만 경기가 조금 나빠지거나 주식시장이 또 급락하게 된다면(급락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분명 '주식투자는 역시 도박이야' 라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명심하자. 분명 진정한 의미의 장기투자란 어려운 길이지만 그 길이 어렵기 때문에 개인투자자가 끝내는 수익을

 

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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